시진핑(习近平) 정부가 들어서면서 시작된 반부패 척결 운동 중 해외 도피사범을 체포하고 장물을 회수하는 소위 ‘여우사냥’이라 불리는 '텐왕행동(天网行动)'으로 지난달 31일까지 총 2873명의 해외 도주범을 체포했다.
이 중 476명은 국가공무원이고 100명의 적색 수배자 중 40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회수한 자금만 89억 9000만 위안(1조 4774억 원)에 달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해외 도주자는 365명, 실종자나 거처를 알 수 없는 국가공무원은 581명이 남아있는 상태다.
또한 중국 중앙반부패협조소조 국제추도추장공작판공실(国际追逃追赃工作办公室)에서 100명의 적색 수배자 중 22명을 공개 수배했다고 지난 27일 인민망(人民网)이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수배자 명단에는 윈난(云南) 석업그룹 샤오젠밍(肖建明)회장,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부회장겸 중국무역추진위원회 자동차 산업분회 회장인 장레이(蒋雷) 등이 포함되어 있었고, 이미 체포된 40명의 적색 수배자와 연루되어 조사과정 중에 은닉처 등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반부패협조소조는 이들 대부분이 미국, 영국, 캐나다 등지의 차이나타운에서 살고 있어 현지 중국인들에게 협조를 호소했다. 해당 해외 도피사범을 발견하면 http://www.12388.gov.cn/ztzz/나 중앙기위감찰부 홈페이지 www.ccdi.gov.cn에 접속해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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