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월 중국 수출입 총액은 8조 4200억 위안(1381조 4694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일재경(第一财经)은 8일 중국 해관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 1~4월 중국의 수출 규모가 4조 5700억 위안(749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7% 늘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총 수입액은 3조 8500억 위안(631조 6695억원)으로 27.8% 증가했으며 무역흑자액은 7150억 위안(117조 3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4월 중국의 수출입 규모 역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수출입 총액은 2조 2200억 위안(364조 2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 늘었으며 그 중 수입은 1조 2400억 위안(203조 4468억원), 수출 9791억 위안(160조 6409억원)으로 각각 14.3%, 18.6% 증가율을 기록했다. 무역흑자는 2623억 위안(43조 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개월간 중국 대외무역은 일반무역 수출입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였다. 이 기간 일반무역의 수출입 총액은 4조 75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1.6%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입 총액의 무려 56.5%나 차지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는 유럽 연합이었다. 총 무역액은 1조 2400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으며 전체 대외 무역의 14.8% 비중을 차지했다. 2대 무역 파트너인 미국은 전체 무역의 14%를 차지하면서 유럽의 뒤를 이었다.
한편,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은 중국의 3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하면서 전체 무역의 12.5%를 차지했다. 총 무역액은 1조 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2%나 증가했다.
민영 기업의 수출입 비중도 소폭 상승했다. 1~4월 민영기업의 수출입 총액은 3조 1700억 위안으로 21.7% 증가했다. 민영 기업이 전체 무역 총액의 37.6% 비중을 차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비중보다 0.4%p 늘었다.
대외 수출 품목으로는 전기 기계 제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 기계 제품의 총 수출액은 2조 6200억 위안으로 14.1%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액의 57.7%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의류, 직물, 가구, 신발류, 플라스틱 제품, 트렁크, 장난감으로 대표되는 노동집약적 제품의 총 수출액은 9151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2.2% 늘어나면서 전체 수출액의 20% 비중을 차지했다.
이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