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 국채를 계속해서 사들이면서 세계 최다 미국 국채 보유국인 일본을 추격하고 있다.
15일 미국 재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두 달 연속 미국 국채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3월에는 279억 달러를 사들여 미국 국채 보유액이 1조900억 달러로 늘었다. 지난 2015년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의 미국 국채 총액은 1조1200억 달러로 6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은 사상 최대 규모의 미국 국채 1877억 달러를 매각했고, 일본은 미국 국채 최다 보유국이 되었다. 일본은 지난해 316억 달러를 매각해 2년 연속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여나갔다.
지난해 3월 이후 해외 주요 채권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총액은 6조2800억 달러에서 꾸준히 감소하다, 올해 1월부터 반등하며 3월에는 총액이 6조12억 달러에서 6조793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이중 중국이 279억 달러를 사들여 증가분의 41%를 차지했다.
환율 안정을 위해 지난해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7개월 연속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1월에는 3조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그러나 1월 말까지 중국의 외환보유 잔액은 2조9982억 달러이나, 1월이후 미달러가 약화되고 위안화 환율이 상승하면서 중국이 다시 미국 국채를 사들이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은 올해 4월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205억 달러 가량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상승이자, 3개월 연속 3조 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수치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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