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온라인 쇼핑업체 징동닷컴(京东)이 1톤 무게의 대용량 적재가 가능한 드론(무인기)을 개발해 시골 오지마을까지 물건을 배송할 계획이다.
미국 IT전문매체 리코드(RECODE)에 따르면, 징동닷컴은 이미 산시성(陕西省) 정부와 협의 계약을 체결하고, 드론 기술 및 저공 드론 물류네트워크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징동닷컴은 앞으로 시안(西安)에 글로벌 물류본부, 무인시스템 산업센터 및 징동클라우드 운영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미 지난해부터 드론 택배 배송을 시작해 산간벽지 구매자를 위한 서비스에 나섰다. 현재 30개의 드론 택배는 쓰촨, 장쑤, 산시, 꾸이저우에 거주하는 2~3억 인구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1톤 급 드론 개발은 한방향 서비스가 아닌, 양방향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즉 물건을 산간벽지에 실어 나른 뒤 그곳의 물품을 싣고 돌아오는 것이다.
조슈 가트너 대변인은 “농민의 경우 과일을 먼 도시에 판매하려면 장거리 운송비가 들었고, 과일도 운송 도중 변질되기 십상이었다”면서 “1톤급 드론이 개발되면 대량의 과일을 도시로 실어 나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드론 장비의 규모가 커질수록 위험 요소도 커질 수 있어 미국에서는 2020년까지 중형급 드론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업용 드론은 중국 일부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드론에 보다 유연한 입장을 보이며 연구 비용을 제공하기도 한다. 산시성 정부가 그중 하나다.
중국 대다수 도시에서는 운송비와 인건비가 저렴하지만, 산간벽지의 도로 인프라가 개발되지 않아 운송 효율이 떨어지고, 비용은 비싸다. 이에 따라 징동닷컴은 우선 창고에서 각 지역의 배송지로 물건을 전달한 뒤 드론에 물건을 싣고 목적지로 나르게 된다.
징동닷컴은 향후 3년 이내 150대의 드론을 개발해 대도시 외 수백만의 잠재 고객이 기다리는 산간벽지에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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