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현재 미국 뉴욕에서 진행중인 미국과의 이른바 '공동의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한 협의를 토대로 오는 29일 서울에서 한중간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외교부 관계자가 23일 말했다.
이를 위해 6자회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부부장이 다음주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도 24일 방영될 KBS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하고 원론적 차원에서 협의된 것이 있다. 후속 조치로 금요일 한중간 서울에서 협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한미 정상이 지난 14일(워싱턴 현지시간) 합의한 포괄적 공동 접근 방안에 대해 이미 한국과 중국간 원론적인 협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송 실장은 이와 함께 공동의 포괄적 접근 방안을 통해 6자회담의 재개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한미간 협의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구체적인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한미 협의를 토대로 한중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북한과 의견조율이 가능한 중국과의 협의가 잘 진행되면 북한의 의중탐색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사일 사태 이후 경색돼온 북핵 사태는 관련국간 협의결과에 따라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며 6자회담 재개 여부도 조만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