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로열 더치 셸이 중국의 대표적인 윤활유 제조업체인 통위를 인수했다.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셸은 통위 주식 75%를 인수, 최대주주가 됐다.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통위는 중국 3위의 윤활유 제조 업체로 연간 60만톤의 윤활유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 내 2000여개 대리점을 갖추고 있으며, 소매상은 9만여명에 달한다.
이번 거래로 셸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세계 윤활유 시장 점유율을 16%로 높이는 부수적인 효과를 얻게 됐다.
중국의 윤활유 수요량은 연간 60억리터로 미국에 이어 두번째다. 산업화에 따라 윤활유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로열 더치 셸의 데이비스 피렛 윤활유 부문 부사장은 "중국 윤활유 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2010년까지 연간 1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수로 셸은 세계 윤활유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통위는 선진기술을 이전받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