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TV 홈쇼핑 가입 회원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7500만 명을 돌파했다.
중국 상무부가 지난 26일 발표한 ‘2016년 중국TV홈쇼핑발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TV 홈쇼핑 가입 회원은 7500만 명을 웃돌며 전년도 동기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5.4%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전년도보다 0.4%p 늘었다.
반면, 지난해 중국 광전총국 허가를 받은 34개 TV 홈쇼핑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344억 위안(6조 70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 TV 홈쇼핑의 매출액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스마트형 모바일 TV 홈쇼핑으로 대표되는 신형 홈쇼핑 규모는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신형 홈쇼핑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 대비 46% 급성장하면서 전체 홈쇼핑 산업 성장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지난해 신형 홈쇼핑 매출액이 전체 TV홈쇼핑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도보다 9.5%p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 소비층이 주를 이루는 모바일 홈쇼핑 매출액은 전년도 동기대비 174% 급증하면서 전통 TV 홈쇼핑 성장률의 43배를 기록했다. 이는 오프라인점 매출액 성장률 67%보다 훨씬 높으며 전자상거래 기업의 실제 소매 판매액 성장률의 6.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새로운 기술과 모델의 등장으로 소매업과 각 업태 간의 경계를 허물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 TV 홈쇼핑의 ‘큰 화면(TV)+작은 화면(모바일)’이 결합된 판매 방식은 점차 성숙해질 것이며 기업은 각 매체를 연결하는 통합 경영으로 모든 산업 연결고리의 빅데이터 정보를 관통하는 플랫폼을 건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 TV 홈쇼핑의 소셜 네트워크적 특징은 더욱 두드러질 것이고 사용자 맞춤 서비스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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