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이 이어지고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 유학이나 기업체 취업을 목적으로 한 한국어 학습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24일 국내외 28개국 73개 지역에서 치룬 제10회 한국어능력시험에 모두 3만3천973명이 응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해 베이징, 상하이, 청두, 홍콩, 창춘, 다롄 등 6개 지역에서 6천3명이 응시했으나 올해에는 톈진, 광저우, 옌타이, 난징 등 4곳이 추가돼 모두 10개 지역에서 1만2천813명이 지원했다.
국가별 응시자를 보면 중국에 이어 일본지역 응시자가 8천114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미국 1천552명, 베트남 975명, 우즈베키스탄 881명 순이다. 한국내에서는 외국인과 동포 등 5천34명이 지원했다고 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1997년 4개국 14개 지역에서 2천274명을 대상으로 처음 시행된 이래 10년만에 응시자 수가 13배나 늘어 내년부터 5월과 9월 2회에 걸쳐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