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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람>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고 싶다

[2006-09-26, 02:05:04] 상하이저널
상하이의 명물 와이탄에 LCD를 장착한 배를 띄우고 황포강을 오가는 광고 전용선을 볼 날도 멀지 않았다. 이번 국경절을 맞아 세계 최초로 광고 전용선을 황포강 와이탄 구간에 띄우는 세븐 미디어의 CEO 이권석(영어명: 토니 리)를 만나보았다.

일본, 유럽, 미국계 기업을 주고객으로 PR& 마케팅을 하는 일을 하는 이사장은 어릴 적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재미교포로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베이징에서 국제 관계학 석사과정을 이수하였다.

그가 중국으로 오게 된 것은 약간 독특하다. 어릴 때부터 중국 철학이 좋았던 그는 특히 노장(老庄)철학에 심취하여 '이렇게 심오한 철학을 배출한 철학의 나라를 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배낭 메고 중국에 왔다가 언어연수를 하고 석사과정까지 마치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중국에 와서 고대 철학 대신 국제관계학을 선택하게 되었다.

현재 살아있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국제 관계 연구가 박제화가 되어버린 듯한 고대철학보다는 더 가까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한중일 동북아시아간의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관계증진을 해보고 싶다'는 목표를 지니게 된 그는 미디어라는 매체를 통해 나라간의 문화교류에 이바지 하고 싶다는 소망을 위해 미디어 산업직업으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뭘 하든 튀는 걸하고 싶었다"는 그는 "다른 사람이 가지 않는 길을 골라 가다 보니 과정이 조금 힘들 때도 있지만 늘 일이 즐겁다"고 한다.

이번 국경절을 맞아 황포강 와이탄 구간에 광고선을 띄우는 것도 그렇다. 4층 높이의 LCD를 장착한 배가 와이탄 구간을 오가며 광고영상을 내 보내는 것이다. 준비하는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기업들의 반응이 벌써 뜨거워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전세계의 기업을 대상으로 PR &마케팅을 하는 그는 회사에서도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모두 함께 모여 일을 한다. 상하이라는 국제도시에서 국제화된 클라이언트와 같이 일을 하고 제대로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사람자체가 국제화가 되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이 반영 된 것이다. 다양한 문화교류를 이루는 기업 문화를 창조하는 중심에 세계인 이권석씨가 있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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