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이 내달부터 지방 간부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 개편에 나선다고 홍콩 문회보(文匯報)가 25일 보도했다.
중국공산당은 내달 개최되는 제16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6기 6중전회)에 맞춰 31개 성(省)ㆍ시(市)의 당 서기, 성장을 비롯한 현(縣)ㆍ향(鄕) 등 지방간부를 차례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이런 인사 조정은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된다.
이로써 내년 가을 열리는 17차 당 전국대표대회(17大)를 앞두고 중국 지도부를 새로 물갈이하는 인선작업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앞서 허궈창(賀國强) 공산당 조직부장은 지난 3월 올 하반기에 14개 성.시의 인사개편을 매듭짓고 내년 상반기중 17개 성.시의 인사조정을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지방인사의 결과에 따라 현 당 서기나 성장이 내년 17대에서 중국의 권력핵심인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공산당은 이번 인사에서 개혁적이고 청렴하며 창의적인 인물을 집중 인선한다는 목표 하에 당내 민주화를 확대하는 한편 인사를 시스템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문회보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