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의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보급률이 안정 속 발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방망(东方网)은 상하이시 공안국 차량관리국 통계를 인용해 올 들어 7월까지 상하이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번호판 발급 수량이 1만 6511대로 특히 개인 구매 비중이 높았다고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신에너지차 보급 총 수량 중 개인 구매는 1만 1967대로 전체의 72% 비중을 차지했다. 개인 소비 영역에서 신에너지차 수용도가 크게 상승한 것이다.
업계 인사는 지난 1월 이후 중국 정부의 신에너지차 가격 보조 정책이 정상화됨에 따라 판매량이 급증해 신에너지차 시장이 안정 속 성장 단계에 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에서 추진하는 신에너지차 번호판 우대 정책과 54종이 넘는 다양한 차량 모델이 소비자 개인 구매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순수 전기자동차 보급 수량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순수 전기차가 전체 신에너지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이상으로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보다 길어진 항속 거리가 전기차 보급에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상하이 내 순수 전기 신에너지 물류 차량은 누적 384대로 전년도 동기 대비 284% 증가했다. 이는 기존 상하이의 비개인 사용자의 신에너지차 보조금 정책이 지난 반년 간의 적응 기간을 걸쳐 물류차 기업에 수용되기 시작하면서 보급률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상하이 신에너지차 보조금 정책이 조정된다면 물류차 소비는 크게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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