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스탠다드 차타드가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 전망치를 기존 10.2%에서 10.8%로 상향 조정했다고 26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긴축 노력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스티븐 그린 스탠다드 차타드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율 전망치를 10.8%로 높여 잡았다. 10.9% 급성장했던 지난 1995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경제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스탠다드 차타드는 또한 2007년 경제 성장 전망치도 기존 8.9%에서 9.7%로 상향 조정했다.
그린은 "우리는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지표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 경제에 있어 어떤 둔화의 증거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정부의 행정적 통제가 효율적으로 작용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