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신민망(新民网)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 맥도날드 본사가 내년부터 닭고기에 인체에 유해한 항생제 사용을 줄여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내성균 ‘수퍼 버그’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내년 판매 중지국 1차 목록에서 중국은 제외되었다.
맥도날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닭고기 공급상들에게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한 약물 중 ‘최고 우선 등급의 중요 항균약물(HPCIA)’ 사용을 줄여나갈 것을 당부했다.
내년 1월부터 브라질, 캐나다, 일본, 한국, 미국과 유럽에서 우선적으로 항생제 사용을 중지할 예정이며 일부 유럽에서는 콜리스틴이라는 항생제 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후 2019년 말까지 호주와 러시아는 물론 유럽 전역에서 콜리스틴 사용을 중단할 예정이며 2027년 1월까지 전세계 모든 공급상들이 항생제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계획은 기타 육류와 우유, 계란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한편 1차 목록에서 중국이 제외된 것에 대해 맥도날드중국측은 “중국 정부 부처와 공급상, 산업협회, 전문가들이 함께 중국 농업 현실에 맞게 점진적으로 항생제를 줄여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금류의 경우 “질병 치료 목적으로 적절한 항생제 사용은 필수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나라와 달리 중국의 경우 항생제 구하기가 쉽고 세계적인 항생제 제조국인 만큼 항생제 사용을 제한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중국인들은 항생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사람과 가축에게 ‘남용’하는 경우가 많아 다른 나라보다는 항생제 사용이 더디게 억제될 전망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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