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5주년
韩中 청년 “새로운 미래를 위해”
상하이총영사관에서는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4일 상하이 한중 청년들의 미래지향 교류 행사와 한중 커플 50쌍을 초청해 만찬을 여는 등 최근 경색된 한중 관계 회복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24일 오전 총영사관에서 열린 ‘한중 청년들의 미래지향 교류’는 한중 청년 27명의 ‘매헌홍보단’ 위촉장 수여에 이어, 상하이 화동지역 한중 대학생 12명(4팀)의 한국 탐방 ‘청춘원정대’ 해단식이 진행됐다. 이날 ‘매헌홍보단’에 위촉된 한중 청년 27명은 매년 방문객이 줄고 있는 매헌기념관 홍보와 청년 윤봉길 정신을 알리는 일에 앞장 설 계획이다. 또한 지난 7월 5박6일간 한국을 방문한 ‘청춘원정대’팀은 직접 체험한 한국의 문화유산, 해양문화, 음식문화, 전통시장에 대해 각자 SNS 동영상과 사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날 한중 청년 교류 행사에 참석한 변영태 총영사는 “한중 양국은 동북아 평화 안정의 소명을 갖고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북핵문제로 인한 사드와 뉴노멀 정립을 위한 난제들이 우리 앞에 있다”라며 “2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새로운 것을 모색해야 한다.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지혜와 사랑이 필요하다. 사랑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청년 여러분들이 사랑의 화신이며, 미래 주인이고 새로운 역사 창조자들이다. 건전하고 발전된 한중 관계 모색을 위해 함께 하자”고 밝혔다.
‘매헌홍보단’ 한국대표 학생은 “한중 로 청춘원정대 음식문화팀에 참여한 저장대 영어통번역학과 정이자(郑艺佳) 학생은 “우리 모두 훗날 한중 양국을 함께 이끌어갈 세대로서 책임감을 갖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힘써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중국 대학생 2명과 함께 한국 전통시장을 다녀온 허페이대(合肥大学)정은영 학생은 “모든 일은 아주 조그마한 사건이나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청춘원정대 프로젝트로 당장 한중 관계가 회복되지 않겠지만, 분명 누군가에게 이런 움직임을 알리고 전파시킨 면에서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활동이 한국과 중국 사이의 간극을 녹이는 작은 불꽃이 되고, 이 작은 불꽃이 점점 더 커져 한국과 중국 전체에 번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래지향 교류 행사에 참석한 한중 청년 50여 명은 영사관 야외에 준비한 오찬을 즐기며 교류 시간을 가졌다.
고수미 기자
[사진설명=청춘원정대 탐방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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