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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뉴스=김명화 북경 특파원) 중국 퉁더위 오우촌의 한 가구가 이유 없이 뜨거워져 방바닥에 달걀을 깨뜨리면 익을 정도가 돼 관계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집 주인에 따르면 지면에서 5~6미터 가까운 곳에서 열기가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한 주민은 “지하에 유독 화학물질이 열을 방출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메탄가스의 연소가 한 원인”이라며 “폭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두려움을 나타냈다. 지하에 온천이 있다고 말한 주민도 있었다.
광둥성 지질환경검사중앙역의 엔지니어 장잰궈는 간단한 검측을 마친 뒤 “이 일에 종사한지 20 여년이 됐어도 이런 일은 처음 부딪친다”며 “현재의 정황으로는 지하에 온천이 있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온천이 있다면 유황냄새의 기체가 솟아오르고 흰 연기와 수증기가 있거나 광물질의 결정이 지면에 나타나야 한다”고 말하면서 “이런 기본 특징은 여기에서 찾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하에 메탄가스가 있을 가능성도 없으며, 비지질적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며 누전의 가능성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