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첫날인 오늘 상하이 증시는 주기성이 강한 종목들이 일제히 폭등하면서 고점 개장했다. 장중 한때 2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소폭 하락했어도 상승 마감하며 9월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3367.12포인트로 전일대비 0.19% 상승 했고 선전성분지수는 10880.56포인트로 0.59% 상승했다. 창업판은 1865.25포인트로 0.86% 상승했다.
상하이와 선전 양 증시의 거래량은 6409억 2000만 위안으로 어제보다 17.4% 증가했다.
9월 첫날이자 이번주의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오늘 석탄, 비철금속, 철강, 제지, 전력, 화학공업 등 주기성이 강한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신화(601088.SH, 01088.HK)는 거래 재개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했고 서산매전(000983), 안태그룹(600408), 산시헤이마오(601015), 산시코크스(600740), 운매에너지(600792) 등이 상한가를 쳤다.
주기성 종목들의 상승세에 힘입어 상하이증시는 장중 한때 3381.93포인트까지 상승했고 20개월 만에 신고가를 경신하며 3400포인트를 압박했다.
중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일일 거래량이 5000억 위안 이상이고 국유기업 개혁 등의 이슈가 많은데다가 해외자본까지 계속 유입되고 있어 당분간은 호황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데이터로 살펴보면 지난 10년간 9월 상하이 증시는 하락보다는 상승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8월 말 상장사들의 상반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실적 결과로 인한 영향이 9월까지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 중추절(추석), 국경절과 같은 중국 최대 명절이 2개나 이 시기에 몰려 있어 1년 중 소비력이 가장 왕성한 기간인 만큼 시장 자금이 식음료, 교통관광, M&A 관련 종목으로 몰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태군안 증권사도 “9월 1일 중국 증시가 고점 개장, 고점 마감한 것으로 보아 시장 인기는 완벽하게 회복한 상태”라며 “자금만 뒷받침 된다면 지수는 계속 고공행진을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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