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재경상업데이터센터(CNBData)와 티몰(天猫)은 지난 5일 공동으로 ‘중국인의 술잔, 2017 티몰 온라인 주류소비 데이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바이주(白酒), 와인, 맥주, 양주, 황주를 대상으로 알리바바 빅데이터를 기반해 중국인의 주류 소비 경향과 특징을 도출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6일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인의 온라인 주류 구매자가 연간 42% 늘었으며, 이중 90년대 생(90后)과 80년대 생(80后)이 70%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또한 주류 매출액은 연간 40% 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중 모바일 소비가 80%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맥주의 온라인 구매는 최근 2년 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바이주와 와인 수요도 매우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바이주, 양주, 맥주를 즐기는 반면 여성은 와인, 과일주와 황주를 즐겼고, 남방 지역의 술 소비가 북방 지역보다 높았다. 특히 상하이인이 술 소비에 가장 아낌없이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에는 맥주가 겨울에은 바이주 소비가 높았고, 와인은 4계절 내내 2위 자리를 고수하며 1년 내내 인기를 끌었다.
바이주는 농향형(浓香型)과 알코올도수가 높은 바이주가 가장 높은 인기를 누렸고, 장향형(酱香型)과 청향(清香) 계열의 인기도 차츰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의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와인 소비도 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2016년까지 온라인 와인 판매액은 연평균 40%에 달했다. 이중 프랑스 와인 소비가 가장 높았고, 중국산 와인 판매액은 19%를 차지하며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상품별 가장 많이 팔린 브랜드를 살펴보면, 바이주는 마오타이(茅台), 맥주는 칭다오(青岛), 황주는 구유에롱산(古越龙山), 와인은 펜폴즈(Penfolds)가 꼽혔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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