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5일까지 웨이보 계정 실명 인증 마쳐야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微博)’가 계정 실명제를 시행한다.
8일 오후 웨이보 측은 “사용자들은 9월15일까지 계정 실명인증을 마쳐야한다”는 통지문을 올렸다고 미래망(未来网)을 비롯한 다수의 중국언론은 전했다.
사실상 웨이보 실명등록은 지난 2011년 ‘베이징시 웨이보 관리규정’가 이미 시행 되었지만, 주로 신규 등록자 위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2011년 이전 가입자도 오는 15일까지 실명 인증을 마쳐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 웨이보에 글을 올릴 수 없게 된다.
웨이보는 실시간으로 쉽게 내용을 올릴 수 있어 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을 접할 수 있다. 중국 사회에서는 여론을 이끌고, 사회를 감독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위여부를 알 수 없는 가짜 뉴스와 저속한 정보 등이 나돌며 인터넷 환경을 해치고 있다. 뉴스는 이에 실명제 도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인터넷 통제를 확산하는 조치라는 주장도 나온다.
웨이보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이용자가 3억4000만 명에 달해 트위터의 이용자 수(3억2800만 명)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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