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보이차의 '차왕(茶王)'이 한국에 진출한다.
26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윈난(云南)성 복해(福海)차창이 최근 한국의 (주)포랑과 합작회사(복해 포랑)를 세워 한국의 보이차 마니아들을 공략한다.
복해차창은 지난 22-24일 중국 윈난성에서 열린 보이차 차왕 선발대회에서 최고등급인 차왕상을 수상했다.
보이차의 최고봉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보이차국제박람교역회 주관으로 처음 개최돼 보이차협회, 윈난성 보이차상회가 감정을 맡았으며 11명의 전문가들이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으로 차를 엄선했다.
이날 대회에는 86개 차창에서 251개 제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색과 향, 맛 등에서 가장 우수한 7개 제품이 차왕상을 받았다. 이밖에 금상 14개, 은상 21개, 우수상에 28개 제품이 선정됐으며 복해차창은 긴압차병차(緊壓茶餠茶) 부문에서 차왕상을 수상했다.
보이차는 웰빙 열풍이 불면서 소화, 변비, 다이어트 등에서 뛰어난 효능으로 인기가 높다.
복해차창은 포랑과 함께 중국에 대단위 차밭을 조성하고 있으며 포랑은 현재 경기도 포천에 보이차 숙성을 위한 별도 차창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