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중국과 대만 간의 중추절(추석) 전세기 직항이 29일 개시돼 내달 13일까지 양측의 12개 항공사가 24차례 왕복 항공편을 투입한다.
사상 최초인 중국-대만 간의 중추절 기간 전세 항공편 운항은 지난 6월 양측 민간항공업계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중국 해협양안항공운수교류위원회와 대만 타이베이(臺北)시항공운수업협회는 춘제(春節.설) 기간에만 운항했던 전세기 직항을 청명, 단오, 중추절 등 4대 명절로 확대한다는데 합의했었다.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리웨이이(李維一) 대변인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측은 양안 간의 정기적인 전세기 직항이 4대 명절에 국한되지 않고 (주말 등에도)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9일 대만 장영(長榮)항공사 항공편의 타이베이-상하이(上海) 왕복으로 시작되는 이번 중추절 전세기 운항은 주로 29일과 30일, 내달 1일, 7일, 8일에 집중돼 있다.
전세기가 왕복하는 도시는 중국의 베이징.상하이.광저우(廣州).샤먼(廈門)과 대만의 타이베이.가오슝(高雄)이다.
중국측의 중국국제항공, 동방항공, 남방항공, 하이난(海南)항공, 상하이항공, 샤먼항공은 베이징과 상해에 각각 4개 항공편, 광저우와 샤먼에 각각 2개 항공편을 왕복 운항한다.
또 대만의 중화항공, 장영항공, 부흥(復興)항공, 원동(遠東)항공, 화신(華信)항공, 입영(立榮)항공은 베이징과 샤먼에 각각 2개 항공편, 상하이에 8개 항공편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