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약 10%에 이를 것이라고 국가통계국이 28일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쉬이판(徐一帆) 국가통계국 부국장은 또 올해 물가는 2%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성장 전망은 2005년의 10.2%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해 목표한 8%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세계은행과 외부의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올해 10.4%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전망치는 중앙정부의 토지이용 억제와 대출축소 등 긴축정책을 감안한 것이다.
중앙정부는 과도한 투자와 대출이 인플레를 부추기고 은행의 부실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대출억제를 위해 올 들어서만 벌써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하고 신규 건설투자에 재갈을 물렸다.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 8월 고정자산 투자가 지난 7월까지의 가파른 증가세에서 소폭 둔화추세로 돌아섬에 따라 긴축정책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