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 '중국 지하전영(독립영화)'의 대표적인 감독 자장커의 대표작 '세계(The World)'가 내달 20일 개봉된다.
자장커 감독은 9일 폐막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스틸 라이프(Still Life)'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감독.
영화사 이모션픽처스가 수입ㆍ배급하는 '세계'는 2004년 베니스영화제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됐던 영화로 테마공원인 '세계 공원'을 무대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 방황 등을 그렸다. '세계'는 세계화 지향 정책과 냉전의 흔적이라는 모순을 갖고 있는 중국의 현실을 날카롭게 비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는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디지털스펙트럼'에 초대돼 국내에 소개됐으며 자장커 감독은 전주영화제 옴니버스 프로젝트 '디지털 삼인삼색'에 2001년 참여했다. 자장커 감독은 2002년, 2004년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내한한 바 있다.
'세계'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최근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