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SK그룹이 중국내 사업장에 새로운 로고인 '행복날개'를 달면서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SK는 지난 6월 중국 칭다오 공항로에 옥외광고판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선양 등 4곳에 새롭게 옥외광고판을 설치하고 행복날개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차이나 인사이더가 되기 위해서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아니라 현지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보고, 무엇보다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과정에서 SK 새 로고의 컨셉인 행복과 따뜻함이 자연스럽게 중국인들에게 주목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이나 인사이더란 중국의 경제, 산업 발전에 기여하면서도 기업 차원의 성장과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을 말한다.
SK는 이를 위해 칭다오, 베이징, 상하이에 설치한 옥외광고판을 모두 공항로에 설치했다.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중국을 자주 오가는 사람을 대상으로 행복날개를 노출시켜야 한다는 전략에서다. 선양 시내중심에 설치한 옥외광고판은 밤에도 선명하게 행복날개를 볼 수 있도록 가로 28m, 세로 10m 크기의 네온사인으로 만들었다.
그룹 차원의 행복날개 브랜드 강화 전략 외에 각 계열사별 브랜드 파워 강화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선양에 있는 2곳의 주유소에 달려있는 로고를 행복날개로 바꿔달았다. 올해 말까지 선양에 있는 다른 6곳의 주유소에 대한 로고 교체작업도 끝낼 예정이다.
SK가스는 선양과 장춘, 칭다오에 있는 17개의 LPG 충전소와 주유소에 대한 행복날개 교체 작업을 모두 끝냈다. 칭다오에 있는 SK케미칼 공장 입구도 행복날개로 새롭게 단장했다. SK가 중국위생부 국제교류센터와 지난 2004년 공동으로 베이징에 설립한 SK아이캉(愛康) 병원'에도 행복날개가 걸렸다.
SK그룹 관계자는 "국내에 있는 6800여개의 주유소, 대리점 등에 대한 행복날개 교체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이나 북미, 유럽 사업장의 행복날개 교체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로고 교체작업이 끝나면 행복날개가 시각적으로 전달해주는 행복감에 따뜻한 이미지가 더해져 SK 이미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