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모건 스탠리가 중국에서 투자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상업은행 인가를 얻을 것으로 보여 중국 영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모건 스탠리가 상업은행 인가를 얻으면 중국 대륙에서 기업들을 상대로 위안화 영업을 할 수 있는 길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일 모건 스탠리가 이날중 상업은행 인가 획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며 이렇게 되면 골드만 삭스, 메릴린치, 리만 브러더스 등 투자은행들과 벌이고 있는 중국사업 경쟁에서 한발 앞설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 은행이 중국에서 상업은행 인가를 얻기 위해서는 중국에서 최소 5년이상 영업을 해야하지만 모건 스탠리는 해외에 소유권이 개방돼있는 몇안되는 중국 은행들 가운데 하나인 난퉁(南通)은행의 지분을 100% 취득함으로써 상업은행 인가 취득을 앞당겼다.
현재 소시에테 제네랄 등 많은 외국 은행들이 상업은행 인가를 획득해 놓고 있으며 위안화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모건 스탠리는 글로벌 노하우를 토대로 보다 광범위한 금융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모건 스탠리의 최고경영자인 존 맥은 "보다 집중화된 금융서비스로 경쟁을 선도할 것"이라며 "동종의 경쟁자 가운데 처음으로 상업은행 인가를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상업은행 인가가 있으면 중국 본토에서 영업을 하는 현지 및 외국기업을 상대로 파생상품, 외환, 위안화 표시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의 판매를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