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국내 10대 그룹이 그동안 중국에 투자한 총액은 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10대 그룹은 중국에 총 20억 5260만달러를 투자했다. 삼성그룹이 9억 3054만달러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4억 2878만달러),LG그룹(2억 8818만달러), 금호그룹(1억 4123만달러), 롯데그룹(8100만달러)의 순이다
삼성그룹은 지난 1990년 3월 광둥성에 TV 제조업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래 현재까지 10여개 계열사가 진출했다. 그룹의 중국 투자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쌍두마차 체제다. 삼성전자가 5억 4197만달러로 총 투자액의 58.2%나 된다. 삼성전기는 2억 1160만달러(22.7%)다. 두 회사의 투자액은 그룹 총투자액의 80.9%인 7억 53577만달러다.
현대차그룹은 1993년 12월 현대모비스가 광둥성에 처음 진출했다. 지금은 현대차, 기아차를 비롯해 글로비스, 현대자동차써비스, 현대하이스코 등 6개 회사가 진출했다.
현대차그룹의 투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주도하고 있다. 전체 투자액의 69.9%를 두 회사가 점유하고 있다. 현대차의 투자액은 2억 2149만달러로 중국 투자의 핵심축으로 자리잡았다. 현대차그룹은 베이징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그룹 전체 투자액의 69.6%인 2억 9869만달러를 이곳에 투자했다. 업종은 자동차·부품 제조 및 도소매업이다.LG그룹의 중국 투자는 LG화학 중심이다.LG화학의 투자 금액은 전체 투자액의 81.8%인 2억 3593만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