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빠르면 내년부터 신에너지 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원 혜택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재정부가 지방정부의 신에너지 차량에 대한 보조 혜택을 취소토록 하는 정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봉황국제(凤凰国际 )는 블룸버그 기사를 인용해 이 같은 조치가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2010년부터 전기차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관련 업체에 각종 보조금을 지원하고, 소비자들에게 차량 구매 인센티브를 제공해왔다.
덕분에 지난 2015년부터 중국은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글로벌 전기차 전망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64만8000대로 미국의 56만4000대를 넘어섰다. 중국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15년의 25%에서 지난해 32%로 증가했다. 명실공히 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 자동차 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올해 70만 대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50%가 급증한 1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승용차협회 추이동수(崔东树) 비서장은 “2015년 중국 중앙정부는 신 에너지차량 구입시 지급한 보조금이 590억 위안에 달하고, 2016년에는 830억 위안에 달했다”고 전했다.
전기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재정적 부담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내년 중앙 재정 보조정책을 수정해 높은 주행거리의 저전력 모델 차량에 대한 지원을 장려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는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의 발전 측면에서는 보조 혜택 취소가 합리적이며, 지방 보조금 혜택이 사라지면 지방보호주의를 타파해 공정한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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