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전략적 석유비축을 시작했다고 중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6일 밝혔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에너지국의 쉬딩밍(徐錠明) 국장은 상하이(上海) 남쪽에 위치한 저장(浙江)성 전하이(鎭海)의 탱크에 국내에서 생산된 석유를 비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들 탱크에 얼마의 석유를 비축할지, 그리고 비축절차가 언제 완료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전하이는 16개의 대형 유류 탱크 시설을 갖고 있으며 중국은 전하이를 비롯, 4개의 전략적 유류비축기지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나머지 비축기지는 내년 또는 2008년에 완공된다.
중국 정부는 한 달 간 유류소비량인 1억 배럴의 석유를 비축할 계획이다.
중국은 국내 유전에서 자체 생산한 석유를 소비해오다가 90년대에 석유 순수입국으로 전환됐으며 경제성장이 빨라지면서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 석유수입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