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시작된 살모넬라균 함유 분유 풍파가 진정되기도 전에 또 다른 파장을 몰고 왔다고 25일 신화망(新华网)이 보도했다.
지난해 프랑스 분유업체 '락탈리스(Lactalis)' 분유를 먹은 아기 30여명이 살모넬라 균에 감염되는 일이 있었다. 아기가 살모넬라 균에 감염되면 구토와 함께 때로 피가 섞인 설사와 발열을 동반하게 되며 이때 가장 우려되는 것은 탈수로, 아기들에게 탈수는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
살모넬라 균이 검출된 분유는 Celia, Picot, Milumel, Taranis로, 프랑스보건당국은 해당 제품들에 대해 회수명령을 내렸다. 이에 락탈리스는 중국시장을 포함해 문제분유가 생산됐을 당시의 분유제품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다. 그러다 올해 1월 12일 프랑스보건당국은 리콜실시 범위를 확대, 생산날짜와 상관없이 오염된 공장에서 생산된 분유를 전량 회수키로 했다.
락탈리스는 전 세계 83개국에서 1200만상자의 분유제품을 회수하고 피해자들에게 보상을 약속했다. 이 83개 나라는 유럽,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에 분포되어 있으며 영국과 미국, 호주는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프랑스언론들은 락탈리스사가 자사 분유에 살모넬라균이 함유되어있다는 사실을 작년 8월에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이같은 사실을 숨긴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현재 락탈리스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이다.
그런데 또다른 문제가 된것은 프랑스보건당국이 작년 12월 2일, 10일, 21일 3회에 걸쳐 리콜명령을 내렸는데도 올초, 문제의 분유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올초, 까르푸를 비롯한 프랑스의 대형 마트의 진열장에는 여전히 해당 문제분유 제품들이 진열돼 있었다.
해마다 많은 외국산 분유들을 사들이는 중국가정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신화망은 상기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면, 생산날짜와 상관없이 폐기하고 절대 아기에게 먹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CCTV방송국이 관련부문과 함께 중국산, 미국산, 유럽산, 일본산 9종류의 분유에 대한 검사결과, 외국산 분유의 일부 영양기준은 중국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해외제품은 무조건 좋다는 맹신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대학 왕쥔보(王军波) 교수는 "아기마다 체질적으로 차이가 있다"면서 "중국기준에 맞는 분유가 중국아기들의 성장발육에도 좋다"고 조언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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