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조계창 특파원 = 중국 랴오닝(遼寧)성의 성도 선양(瀋陽)시에서 열리고 있는 '2006 세계원예박람회'가 관람객 유치 기록을 경신하며 1천20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8일 박람회 주최측에 따르면 국경절에서 중추절로 이어지는 황금주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133만 6천명의 관광객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지난 5월31일 개막 이후 현재까지 총 1천189만8천명이 박람회를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에만 총 26만3천명의 관광객이 방문, 이번 연휴 기간 중국에서는 단일 관광지로는 일일 최대 인파를 기록한 박람회장에는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20만 명이 몰려 들어 연일 북새통을 이뤘다.
주최측은 6일 선양에서 첫 공연을 가졌던 '피아노의 시인' 리처드 클레이더만과 중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들을 박람회장으로 초청하고 500만 송이에 달하는 초대형 국화 전시회를 여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이번 연휴 기간 대대적인 관람객 몰이에 나섰다.
주최측은 앞으로 3∼5일 이내에 목표치인 1천200만 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막 147일 만인 지난달 24일 예정일을 37일 앞당겨 관람객 1천만명을 돌파한 것에 고무된 주최측은 오는 10월 말 폐막일까지 관람객 유치 목표를 1천200만 명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에서는 쿤밍(昆明)시가 99년 같은 행사를 개최한 적이 있었지만 총 관람객이 1천만 명에 미치지 못했다.
현지 언론들은 "선양시는 이번 박람회 개최를 통해 교통, 숙박, 요식 분야 등에서 경제적 특수를 누렸을 뿐 아니라 국내의 다른 도시 및 외국 관광객을 대거 유치해 대외적 지명도를 높이는 데도 성공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