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터넷피싱 피해금액이 1인당 1만4천위안(236만원)으로 나타났다고 31일 북경일보(北京日报)가 보도했다.
인터넷피싱 신고 플랫폼인 '레왕(猎网)'이 발표한 '2017년 인터넷피싱 추세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에 신고접수된 피해금액은 1인당 1만4천위안으로 그 전해에 비해 50%이상 증가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접수된 신고건수는 약 2만4260건, 피해금액은 3억5천만위안에 달했다. 신고건수는 전해에 비해 17.6% 증가하고 피해금액은 52.5% 증가했다.
피싱 유형별로는 금융재테크를 표방한 사기가 가장 심각하고 1인당 손실이 5만위안정도로 피해금액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가 많이 들어온 유형은 아르바이트 등 일자리를 소개해 준다는 사기였고 그 다음으로 금융재테크, 쇼핑, 가상상품, 인터넷게임 거래 등 순이었다.
또 경제가 발달한 지역일 수록 인터넷피싱이 더욱더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동, 산동, 장쑤, 허난, 쓰촨, 저장 등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았고 특히 광동 지역은 발생빈도가 가장 높았다. 도시별로는 베이징, 선전, 광저우, 상하이, 청두, 총칭 등 순으로 사기신고건수가 많았다.
피싱에 휘말린 피해자들의 연령대별로는 '90허우(后)'가 43.1%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80허우'가 31.6%로 뒤를 이었다. 이는 '80허우', '90허우'들이 현재 주요한 인터넷사용자라는 것과 관계된다. 특히 주목을 해야 할 부분은 2000년대 이후 출생한 '00허우(后)의 피해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00허우(后)'들은 사회경험이 적고 자기보호의식이 약해 사기에 쉽게 노출되고 쉽게 휘말리게 된다. 2016년 3%가량 점하던 '00허우' 피해자수는 2017년에는 8.4%로 급증했다.
윤가영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