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지난해 4분기(회계연도 3분기) 실적이 공개된 가운데 일평균 2억 5300만 위안(432억 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분기 동안 알리바바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크게 늘어난 830억 2800만 위안(14조 1804억 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36% 증가한 233억 3200만 위안(3조 9849억 원)에 달했다고 펑파이신문(澎拜新闻)이 1일 전했다.
이는 업계 예상치를 웃도는 결과로 전문가들은 "광군제(光棍节, 11월 11일 쇼핑데이) 효과와 신소매 전략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신소매 대표 전략으로 꼽히는 '허마센셩(盒马鲜生)'은 지난 2015년 알리바바가 인수해 신유통 실험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회원제 신선제품 오프라인 매장이다. 현재 상하이, 베이징, 닝보(宁波), 수저우(苏州) 등 지역에 총 25개 매장을 오픈했으며 계속해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신소매 매출이 포함된 기타 매출 항목에서 지난해 4분기 알리바바는 전년 대비 525% 급증한 50억 8400만 위안(8683억 원)을 달성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알리바바 장융(张勇) CEO는 "광군제 매출과 신소매 영역의 비즈니스 모델이 다각화되면서 이번 분기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당시 주춤했던 신유통에 대한 기대감이 꾸준히 지속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군제에서 알리바바는 1682억 위안(28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신기록을 기록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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