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노래방, 인형뽑기 등 '틈새 시간'을 겨냥한 놀이 문화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고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이 21일 전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의 일부 마트, 쇼핑몰, 영화관 등에 미니 노래방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한두 사람이 들어갈 정도의 2~3㎡ 규모에 노래를 선곡하고 가사를 보여주는 화면과 마이크 설비, 노래방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조명 효과, 투명한 유리벽으로 둘러쌓인 이 미니 노래방은 등장과 동시에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외에도 이미 수많은 중국인들의 취미로 자리잡은 인형뽑기부터 공유 안마의자, 셀프 주스 착즙기, VR 게임 체험부스 등 '틈새 시간'을 공략한 소비 문화가 다양해지고 있다.
음식점 순번 대기, 영화 상영 전까지 남는 시간 동안 짧고 빠르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중상산업연구원(中商产业研究院)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중국 전역에 약 20만 대의 미니 노래방 부스가 설치되고 시장 규모는 310억 위안(5조 29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여럿이 함께 모여 음주가무를 즐기던 추세가 점점 바뀌고 있다"며 "1인 가구 및 틈새 시간을 겨냥한 새로운 문화가 앞으로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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