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百度)가 5년 안에 도로 위를 달리는 무인자동차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화서도시보(华西都市报)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리옌홍(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지난 15일 양회(两会)에 참석해 “앞으로 3년~5년 안에 운전자를 대체하는 무인자동차가 완전 개방된 도로를 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차 안에서 훠궈를 먹고, 노래를 부르며 운전에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무인운전의 보급은 점진적인 과정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올해 바이두는 중국 자동차 업체 진롱(金龙)과 합작해 무인 소형 버스인 ‘아폴로(阿波龙)’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핸들과 운전석이 없으며, 폐쇄된 공간에서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내년에는 주요 자동차 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가정용 무인 자동차를 출시할 것이며, 이는 고도로 자동화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리 회장은 무인자동차를 타고 베이징 오환(五环) 도로를 달려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당시 언론과 대중의 관심은 상상을 훨씬 넘어설 정도로 대단했다”면서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에 힘입어 무인자동차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 회장은 지난 2016년 양회에서도 첫번째 안건으로 ‘자율주행 차량 관련 정책법규 제정 및 개선’을 내세운 바 있다. 지난해에는 국가과기부가 개최한 신세대 인공지능(AI) 발전규획 및 중대과기 프로젝트 발대식에서 AI발전 추진 사무실 설립과 관련 산업의 전략 컨설팅 위원회의 설립을 선포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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