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가 5000~6000만명에 달하고 수면부족을 호소하는 네티즌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신경보(新京报) 보도에 따르면, 특히 금융업, 서비스업, 정부기관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수면의 질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잠 자기전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습관때문에 '90허우(后)'들은 늘 잠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수면치료 현황 조사보고서' 및 '2018중국 네티즌 수면 백서'에 따르면, 중국에는 수면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이 6천만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서 약 2%만 치료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6%의 네티즌들은 밤에 꿈이 많고 깊게 잠들지 못하며 잠에서 깬 후 머리가 무거운 등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90허우' 가운데서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0%였으며 인터넷상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면보조제품의 절대적인 소비자층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수면 보조상품은 갈수록 다양화한 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수면안대, 소음방지 귀마개, 풋패치가 2017년 가장 사랑받는 수면상품 TOP3였다.
'2018중국 네티즌 수면 백서'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주요 도시는 일로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은 수면시간이 기타 도시에 비해 짧았으며 평균 7시간미만이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 서비스업,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수면의 질이 낮았으며 특히 금융업이 가장 심각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로 인한 스트레스'때문으로, 약 70%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생활 스트레스, 환경 스트레스, 개인습관 등이었다.
백서에 의하면, 90%의 네티즌들은 잠들기 전에 평균 65분동안 휴대폰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잠들기 전에 휴대폰을 들여다보면 수면에 빠지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고 이튿날 잠에서 깨어나서도 계속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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