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 허베이(河北)성 경찰이 현지에서 활동하던 재야 가톨릭 성직자 2명을 구금했다고 미국의 한 가톨릭단체가 24일 밝혔다.
`카디널 쿵 재단'이라는 이름의 이 단체는 이날 성명에서 루젠준(44) 신부와 궈얀리(39) 신부가 지난 17일 허베이성 바오딩(保定)시의 한 기차역에서 체포됐으며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에게 종교 자유 보장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으나 응답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중국에는 정부의 통제를 받는 400여만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있지만 2배에 달하는 수의 신자들이 교황청에 대한 충성을 표명하며 재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