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독립유공자 후손 20명 초청 만찬 가져
내달 13일 건국·임시정부 수립 99주년 기념식 개최
“선양 활동에 최선 다할 것”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 사라지게 하겠다.”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이 방중기간 충칭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상하이총영사관은 지난 27일 상하이 화동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만찬을 갖고 문 대통령의 이러한 뜻을 전했다.
상하이총영사관은 지난 27일 상하이 홍차오 힐튼호텔에서 대한민국 건국 99주년을 기념해 상하이 화동지역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만찬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운동가 강인수, 김복형, 김진용, 소경화, 오영선, 유기석, 이동화, 추푸청(褚辅成) 등 후손 20여명이 참석했다.
박선원 총영사는 “여러분의 선조들이 목숨을 바쳐 투쟁하지 않았으면 오늘의 대한민국도 없었다.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는 것이 아닌 3대 이상 더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믿음과 확신을 갖고 있다. 이러한 뜻을 이어 상하이총영사관도 충심을 다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받들어 모시도록 할 것이며, 국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양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동지역 임시정부 관련 시설에 내용물도 새롭게 교체하고 보강해서 선조들의 뜻이 기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고, 4월 13일 대한민국 건국 99주년, 상하이임시정부 99주년 행사에도 후손들의 참석을 요청했다.
박선원 상하이총영사
김광릉 씨는 이날 참석한 후손들을 대표해 “한중 양국 투쟁의 역사와 우호관계를 잊지 않고 널리 알리는 것이 양국 발전과 국민 간 교류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중 양국이 신뢰를 증진하고, 협력을 확대해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가길 희망한다”고 밝히고 상하이 한국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한 한국정부의 우대 정책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4월 13일 건국 99주년과 임시정부수립 99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상하이에서 펼쳐진다. 상하이총영사관은 내달 13일 오전 10시 30분 신천지 랭함호텔(郎延酒店)에서 ‘건국 99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잃어버린 36년, 그들의 노래’를 주제로 광복군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13일부터 22일까지 '백범 김구 특별사진전’이 마당루(马当路) 임시정부청사 1층에서 진행된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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