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010년에 2천400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의 고위 관리가 9일 밝혔다.
장샤오치앙(張曉强) NDRC 부주임은 선양(瀋陽)에서 열린 14차 세계생산력대회(WPC)에서 현재 환율기준으로 2010년에는 중국의 GDP 규모가 3조2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중국의 GDP는 2조2천억달러를 넘어서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를 기록했지만 1인당 GDP는 1천703달러로 세계 1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체 GDP와 1인당 GDP간 격차 외에도 중국 경제는 비효율과 낮은 수준의 기술생산성, 저 부가가치 등의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의 GDP 규모는 세계 GDP의 5%를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이 소비하고 있는 원유, 철광석,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 원재료는 세계 소비량의 25-40%에 이르고 있다.
중국 기업 가운데 핵심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는 기업은 1만개중 3개에 불과하며 99%는 특허가 없고 60%는 아예 자사의 상표조차 갖고 있지 않다.
장 부주임은 올해부터 시작해 2010년에 마무리하는 11차 5개년 경제개발계획 기간에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과학교육, 기술 개발에 힘써 경제체질을 바꾸는 노력을 경주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