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 상무부는 11일 섬유와 금속 등 주요 수출품 생산을 줄이는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오는 2010년까지 무역 불균형을 축소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지난 8월 무역흑자가 188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기록을 네 달 연속 경신했고 올 1월부터 8월까지의 누적 무역흑자는 957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무역흑자인 1020억달러까지 근접했다.
중국 정부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2010년까지 무역흑자가 매년 연 평균 10%씩 증가해 2조300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무부가 발표한 수출 규제 방안도 무역 흑자가 비정상적으로 늘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미국 등 선진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커져 장기적으로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고육지책이다.
한편 중국의 9월 무역흑자는 전달에 비해 흑자폭을 축소한 143억500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