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의 노력 끝에 중국 A주가 MSCI 신흥국 지수에 정식 편입됐다.
어제(31일) 장 마감 후, 상하이 증권거래소에는 상하이 시정부, 상하이·심천거래소 관계자 및 국내외 금융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펑파이신문(澎拜新闻)이 전했다.
오늘(1일)과 9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 A주 233개 종목(시총 5%)이 부분 편입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 유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번 신흥국 지수 편입에 따른 효과로 중국 A주 시장에 약 170억 달러의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향후 A주 편입 비중이 100%까지 확대될 경우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34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3년 중국 A주가 신흥시장 지수 예비 명단에 포함된 이후, 이듬해 3월 편입될 예정이었으나 2016년까지 시장 접근성, 거래 제한 등 중국 정부의 규제를 문제로 편입이 미뤄졌다. 4번의 시도 끝에 지난해 편입이 확정된 것이다.
A주 편입에 따라 기존 해외 국가들의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만약 A주가 100% 편입될 경우 한국의 비중은 15%에서 약 12.7%로, 대만은 11.1%에서 9.4%, 인도는 8.3%에서 7%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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