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입 수능인 가오카오(高考)가 오늘(7일)부터 이틀동안 치뤄진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에 따르면 2018 가오카오를 치르는 수험생은 총 975만명으로 2010년 이래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오카오를 치르는 고3 수험생들은 2000년생으로 벌써 ‘밀레니엄 세대’가 처음으로 대입 시험을 치른다. 교육부가 얼마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35만 명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는 허난성(河南)이 98만 3800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험생이 가오카오를 치른다.
중국 가오카오는 교육부가 출제한 동일한 시험지로 치루는 한국 수능과 달리 중국은 성(省)별 교육부가 개별 출제한 문제로 시험을 치루는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최근엔 점차 개별 시험을 줄이는 추세로 현재는 저장성, 상하이, 장쑤성, 베이징, 텐진 5개 지역만 개별 출제한 문제지를 채택하고 있다.
또한 체육 특기생, 성급 우수 학생, 사상정치 덕행이 뛰어난 학생 등에 대해 부과했던 가산점 제도를 없애고 있어 전국적으로 가오카오 응시생들의 평준, 평등화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매년 가오카오 기간 동안 벌어지는 ‘컨닝과의 전쟁’을 대비해 만전을 기했다. 가오카오 시험지 운송시 GPS로 추적하고 모든 시험장에는 무선으로 컨닝 방지 전기통신 장치가 설치된다. 베이징 시에서는 가오카오 기간 동안 시험장 부근에 감시 테스트망을 설치해 시험장 부근에서 발생하는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장쑤성에서는 전국 최초로 ‘안면 인식’으로 시험장에 입장하는 등 기상천외한 방법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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