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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으로 유학을 온 외국인 학생 수는 약 49만명에 이른다. 최근 몇 년간의 추세로 보면 중국으로 유학 온 학생의 수는 해가 거듭할 수록 가파르게 증가하고있다. 그 이유가 궁금하지 않은가?
 

급증하는 재중 유학생

최근 중국 유학을 선택한 외국인이 많아진 배경에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이 있다. 지난 16년 ‘일대일로’ 정책에서 ‘해외 우수인재 유치 및 양성’이라는 목표가 추가되면서 중국의 해외 인재 유치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연선국가(일대일로 정책 협약 국가)일수록 중국으로 유학오는 것이 편리해 졌으며, 유학생으로서 참여할 수 있는 활동도 점점 다양화되고 있다.

 

재중 유학생이 받는 혜택은?

일대일로 정책이 시행됨에 따라 중국은 재중 유학생들의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를 시작했다. 작년 7월부터 <학교의 국제학생 모집과 양성을 위한 관리 방법>이라는 재중 유학 규정을 만듦과 동시에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실크로드 정부 장학금 제도’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2020년까지 유학생 수를 늘린다는 목표와 함께 장학금 액수도 증가됐다. 또한 중국에서의 취업을 꿈꾸는 유학생들을 위해 취업 조건을 완화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2017년 후롄왕플러스(互联网+)창업대회

 

유학생끼리 경쟁하는 창업 대회?

유학생이 얻는 혜택은 중국 내 각종 활동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 예로 창업대회가 있다. 중국은 창업강국인 만큼 한해 동안 수많은 창업대회가 개최된다. 그 중 중국인 대학생들에게 가장 영향력있는 창업대회는 중국정부에서 주최하는 ‘후롄왕플러스(互联网+)창업 대회’이다.

 

올해로써 4회를 맞이하는 본 대회는 작년부터 최초로 유학생들끼리만 경쟁할 수 있는 대회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독특한 점은 유일하게 저장성(浙江省)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에게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는 점이다. 저장대학(浙江大学)에서는 ‘유학생의 시선으로 다양한 중국을 전파’하는 목표로 활동 중인 ‘만토우’ 팀과, ‘재중 유학생들을 위한 중국 법률 상담’을 목표로 활동 중인 ‘LawSTIC”팀이 유학생 대표로 참가자격을 얻었다.

 

[인터뷰]
“일대일로 후 유학생에 실제 혜택 많아졌다”
신재원(저장대 국제정치학과 4)

 

‘후롄왕플러스 유학생 대회’와 일대일로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듣고자 이번 대회에 참가자격을 얻은 ‘Law STIC’ 담당자 신재원 군을 만나보았다.

 

 

Law STIC에 대한 간단한 소개
- Law STIC은 유학생 전문 법률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회의 주제에 맞게 온라인 플랫폼과 법이라는 소재를 접목시켰다. 외국에서 유학하면서 유학생이 겪는 법적인 문제에 대해 어려움을 알고 있다. 예를 들면, 종교가 있는 학생들이 종교 활동을 금지 당하는 경우, 기숙사가 아닌 교외의 집을 계약할 때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각종 사기를 당하는 경우 등의 문제다. 유학생들이 이런 법적인 문제에 부딪치지 않길 바라며 Law STIC을 만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나가?
- 법과 관련된 단어들은 굉장히 전문적이다. 중국어 실력이 아직 좋지 못한 유학생들을 위해 번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영어, 중국어, 한국어, 그리고 일본어 이 네 가지 언어를 통해 유학생이 겪은 실제 사례로 중국 법률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그리고 법적인 도움이 필요한 유학생들에게도 이 4가지 언어를 통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팀 내 우수한 중국인 법학도가 있기 때문에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후롄왕플러스 창업대회가 왜 저장성의 유학생들에게만 참여의 기회를 줬을까?
- 전 세계적으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정책 하에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그 첫번째 실험기지로서 저장성을 선택한 것이라고 본다. 저장성에는 창업자들의 성공 사례가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일대일로 정책 실행 후 유학생으로서 실제 기회가 많아졌다고 생각하나?
- 확실히 많아졌다. 실제로 내가 그런 기회를 많이 얻었다. 우선은 경제적인 혜택을 많이 받았다. 각종 대외활동과 대회에 참여할 때마다 학교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었다. 이는 곧 정부의 지원을 의미한다. 또 교환학생 기회도 많이 얻었다. 중국인 학생들은 대학생 때 보통 한 번만 교환학생을 갈 수 있는데 나는 파리 정치대학, UN 사무국 유럽본부 그리고 국립대만대학(国立台湾大学)로 교환학생을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현 흐름 속에서 유학생이 할 수 있는 것은?
- 아무리 기회가 많이 주어져도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하더라도 활용할 능력이 없다면 안타까운 일이다. 따라서 중국에서 이렇게 많은 혜택과 기회를 제공해주는 만큼 유학생들도 개개인의 능력을 발전시키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 성실히 학업에 임하는 것은 물론 시험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중국어 또는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끊임없이 하길 바란다.

 

학생기자 이영현(저장대 영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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