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난 8년 동안 총 7억위안(약 841억원)을 투자한 국토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중국 국가측량국(測繪局)은 24일 모두 1만여명의 인원을 동원, 국토의 고도와 경사, 지형, 지명 등 23개 항목에 걸친 정보를 포함한 1대5만 척도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는 하천과 교통수단, 지역간 경계 등 지형특성 및 전국 30만㎞에 달하는 주요 간선도로와 130만㎞의 지방도시 도로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데이터 규모는 5.3 테라바이트로 콤팩트디스크 8천개 분량이다.
루신서(鹿心社) 국가측량국장은 "이번에 구축한 정밀 데이터베이스는 지방 건설현장과, 중국내륙 개발 외에 정부의 국토개발계획과 자원탐사 및 자연재해 예방에 활용할 수 있다"며 데이터의 폭넓은 활용 가능성을 설명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량용 네비게이션, 핸드폰 위치추적, 지능형 운송수단, 자연보호,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천여개 업체가 국토 데이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루 국장은 향후 5년 동안 해안지역의 정보를 모으는 작업을 추진, 국토 뿐아니라 해안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