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성기홍 이상헌 기자 =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3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를 접견, 2012년까지 2천억달러의 양국간 교역목표를 달성하기로 한 작년 11월 정상회담 합의를 조기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상호노력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과 원 총리는 이날 접견에서 당초 2008년까지 달성하기로 했던 양국간 교역목표 1천억달러를 지난해 조기 달성한 것으로 평가하고, 향후 양국간 경제ㆍ통상 분야에서의 실질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해 나아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측은 또 작년 11월 채택한 총 17개 분야의 경제협력 사업을 담고 있는 `한.중 경제통상협력 비전 공동연구 보고서'의 원활한 이행 및 한중 투자보장협정 개정을 통한 투자활성화 등 양국간 경제 실익을 증진시키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노 대통령과 원 총리는 이어 최근의 한일 및 중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동북아 지역 국가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11월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APEC)와 12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및 동북아 지역 협력문제를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