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승훈 기자] 가수 하울이 대만 최대 온라인 음악사이트 1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대만 최대의 온라인 음악 사이트인 KKBOX에서 하울의 정규 앨범 중 보너스 트랙으로 실린 중국어 버전 ‘퍼햅스러브’가 한일가요 부문 차트 1위에 랭크됐다.
또한, 드라마 ‘궁’OST에 수록된 한국어 버전은 2위에 올라, 가사만 다른 동일곡이 차트의 1, 2위를 차지하는 진풍경을 최초로 연출했다.
KKBOX는 음반판매 및 스트리밍 순위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대만 내 가장 크고 공신력 있는 음악 사이트이며, 이러한 결과는 일본 톱가수들은 물론 비, 신화 등의 쟁쟁한 한류스타들을 제치고 앨범 발매 2주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대만의 한 관계자는 “대만 팬들을 위해 하울이 특별히 중국어로 녹음한 ‘퍼햅스러브’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목소리가 매우 달콤하고 감미로워 약간은 어색한 듯한 중국어 발음마저 사랑스럽다는 반응이다”며 하울의 미성을 극찬했다.
하울의 데뷔곡 ‘앵무새’는 8위에 올랐으며, ‘궁’ OST의 ‘당신은..나는 바보입니다’, ‘두 가지 말’ 등 다수의 9월 이후의 현지 가요차트 상위권을 꾸준히 점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식을 전해 들은 하울은 “너무 기뻐서 대만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 차트를 확인해 봤다. 이 정도의 사랑을 받으리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현지의 팬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며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하울의 소속사이자 ‘궁’OST 제작사인 엠아이자카텍 측은 “드라마 ‘궁’이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각지에서 방영되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주제곡을 부른 하울에게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며, “하울의 음악을 사랑하는 현지 팬들의 요청인만큼 아시아 공연을 구체적으로 고려해 볼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