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그래도 높아”
그 동안 억 소리나게 높았던 중국 연예인들의 출연료를 바로잡기 위해 중국 주요 동영상 플랫폼과 제작사가 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8월 11일 아이치이(爱奇艺), 유쿠(优酷), 텐센트동영상(腾讯视频), 정우양광(正午阳光), 화처영상(华策影视), 닝멍필름(柠萌影业), 즈원미디어(滋文媒体), 야오커미디어(耀客传媒), 신리미디어(新丽传媒) 등이 불합리한 출연료와 잘못된 업계 풍조를 바로잡기 위한 연합 성명을 발표했다고 펑파이뉴스(澎湃新闻)이 보도했다.
이번 발표에 참여한 동영상 플랫폼 3개사와 제작사 6곳은 영화, 드라마, 온라인 동영상의 모든 출연자들의 출연료를 제작비용의 40%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주연 배우의 출연료의 경우 전체 출연료의 70%를 넘지 않을 예정이다.
중국의 유명배우 판빙빙(范冰冰)의 이중계약 사건으로 알려진 주연 배우들의 높은 출연료 논란을 감안해 주연급 배우들의 회당 출연료는 최대 100만 위안(약 1억6500만원)으로 제한하고 한 작품의 전체 출연료는 최대 5000만위안(약 82억 4250만원)으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모든 출연료는 세전 금액으로 해당 출연료에 대한 세금은 해당 출연자가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 공동성명에 참여한 제작사에 따르면 그동안 한 작품이 끝날때마다 주연급 배우에게 지급한 출연료는 적게는 4300만 위안에서 많게는 6000만 위안 이상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유명 배우들은 최소한 이번 성명에 참여한 업체가 제작하는 작품에 출연할 경우에는 기존처럼 출연료를 받지 못할 전망이다. 무수히 많은 중국 제작사 중 9개 업체만의 참여로 중국 연예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도 상한선을 도입한다는 것 자체에는 누리꾼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대찬성이다”, “이번 기회에 수준 낮은 프로그램에 머리 빈 스타들은 사라졌으면 좋겠다”라며 이번 성명에 대한 기대를 보이는 반면 “1회 출연료가 100만 위안? 아직도 너무 높다…”, “한국 연예계를 본받아라”, “몇천위안이면 될 것 같은데…” 라며 여전히 높은 출연료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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