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두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6호 발사에 성공한 중국은 우주항공 연구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08년 우주유영 계획을 담은 선저우 7호를 쏘아올릴 예정이다.
중국 유인우주공정판공실의 왕중구이(王忠貴) 공정기획실 주임은 우주항공 분야 장기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는 2008년 '우주 공기로 숨을 쉬는' 우주유영을 포함한 선저우 7호 발사계획을 밝혔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왕 주임은 "1-2명의 우주인이 자체 제작한 우주복을 입고 30분 가량 우주유영을 할 예정"이라면서 우주공간에서 실시할 실험들이 확정되면 정확한 우주유영 시간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왕 주임은 오는 2009-2011년 사이에는 선저우 8호를 발사해 우주 도킹을 시도하고, 이후에는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우주정거장을 건설한다는 장기계획도 밝혔다.
그는 이어 "우주 도킹에 성공하면, 우리가 (외국의) 우주항공 기술을 도울 수 있게 됨으로써 협력을 더욱 강화하게 될 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우주항공 임무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선저우 6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자신감을 한층 더 갖게 된 중국은 달 탐측위성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07년 중국 최초의 달 탐측위성인 '창어(嫦娥) 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