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물을 이용, 의도적으로 중량을 늘린 중국산 수산물이 수입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소속 우윤근 의원(열린우리당)은 16일 해양부 국정감사에서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에 의뢰, 조기.새우살.바지락.주꾸미.명태.낙지 등 대표적 중국산 냉동 수산물 6종의 해동 전후 무게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산 냉동 수산물은 녹은 뒤 무게가 녹기 전 보다 평균 18% 정도 줄었고, 대부분 표시 중량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우 의원은 말했다.
우 의원은 이 비율을 최근 4년간 연평균 중국산 냉동 수산물 수입량 32만t에 적용하면 한 해 5만8천여t의 '맹물'에 수입하는데 1천억원을 지급한 셈이라고 밝혔다.
우 의원은 "중국산 냉동 수산물 가격이 거의 중량만을 기준으로 결정돼 냉동 전 수산물에 물을 먹이거나 과도한 빙의(얼음 옷)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일부 중국 수산물 가공 업체가 사용하는 지하수의 안정성도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