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오는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 게임, 2010년 상하이 월드엑스포 등 중국에 굵직한 국제 행사가 줄줄이 예정된 가운데 거대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분주한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제너럴일렉트릭(GE) 등 글로벌 기업들이 베이징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이들 국제 대회를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GE는 지난 2003년 2억달러에 첫 올림픽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GE의 스폰서 계약은 2010년까지 효력이 있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GE는 중국 북경 올림픽을 자사 기술 및 제품의 쇼케이스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GE뿐 아니라 지멘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도 북경 올림픽을 중국 정,재계 인사들과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기업들이 올림픽 등 국제 대회를 앞두고 중국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대규모 기간시설 투자가 예정돼 있기 때문.
중국은 오는 2010년까지 도로·수로·공항· 항만 등 공공 기간시설 설립에 4000억달러를 쏟아부을 예정이다.
특히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북경은 2008년까지 올림픽 경기장, 지하철, 공항터미널 등에 4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릭픽에 투자된 자금인 120억달러 비해 세배에 달한다.
2010년 월드 엑스포가 열리는 상하이는 4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광저우는 2010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270억달러를 쏟아부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