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해법, 공동대응 방안 기대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수위가 서로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13일 열린 한·중 정상회담이 베이징에서 열렸다. 지난 8일 중·일 정상, 9일에는 한·일 정상이 연쇄 회동한 데 이어 동북아 3국 정상의 마지막 만남이다.
중국은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서 북한에 여전히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국가이므로 이번 회담을 통해 한·중 정상들의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은 지난 9일 북한 핵실험 성공과 관련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북한이 국제 사회의 반대를 무시하고 핵실험을 실시한 행위에 대해 단호한 반대를 표시했다.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 핵확산 반대는 중국 정부의 확고하고 일관된 입장이다. 중국측은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성실히 지킬 것, 정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는 일체 행동을 중지할 것, 다시 6자회담의 궤도로 돌아올 것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세계 각국이 냉정하게 대응하고 협상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견지할 것이며, 이를 위해 계속해서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가안전보장회의 결과를 정부의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북한의 핵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입장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