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중국내 상위 0.4%의 부자가 전체 유동자산의 7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청년보는 18일 보스턴컨설팅의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이렇게 전하면서 중국이 부(富)의 편중이 가장 심각한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컨설팅 베이징사무소의 정쥔하오(鄭俊豪) 이사는 상위 5% 가정이 전체 부의 50∼60%를 점유하는 것이 다른 나라의 보편적인 상황인 점에 비춰볼 때 중국은 부의 집중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예금과 주식 등 자산을 기준으로 볼 때 1년 관리자산액이 10만달러 이상이면 부호로 분류된다.
중국의 부호들은 대부분 기업 경영을 통해 부를 축적했으며, 동남부 연안지방과 몇개 대도시에 분포해 있다.
한편 전 세계를 통틀어 1년 관리자산 100만달러 이상의 대부호가 720만명이며 이들이 보유한 재산은 전체의 28.6%에 해당한다.
이들 중 300만명이 미국에 살고 있고, 중국은 25만명으로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에 이어 6번째로 부자가 많다.